정치

북한 전승절 행사와 한반도 신냉전

몇 년 전부터 국제사회가 미국 편 vs. 러시아·중국 편으로 쪼개지기 시작했잖아요(=신냉전). 한반도에서도 이런 신냉전 구도가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다는 얘기가 나와요.

그게 무슨 얘기야?

한미일 vs. 북중러로 편이 선명하게 나뉘고 있거든요:

  • 뭉치자 한미일 🇰🇷🇺🇸🇯🇵: 세 나라의 안보 협력이 끈끈해지고 있어요.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는 우리나라가 핵 공격을 받으면 미국이 대신 반격해주는 ‘워싱턴 선언’이 채택됐어요. 같은 달 한일정상회담에서는 싸늘했던 한일관계가 풀리면서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고요. 우리나라가 미국의 중국 견제 전략에 참여하면서 중국과는 사이가 서먹해지기도 했다고.

  • 질 수 없어 북중러 🇰🇵🇨🇳🇷🇺: 북한-중국 관계는 오래 전부터 끈끈했는데요. 북한과 러시아도 몇 년 사이 부쩍 친해졌어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편지를 주고받기도 했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북한이 계속해서 러시아 편을 드는 모습을 보인 것. 지난주에 열린 북한 전승절 행사를 계기로 둘 사이가 더 끈끈해진 것 같다는 말도 나오는 중이에요.

전승절 행사? 그건 뭐야?

1953년 7월 27일은 6·25 전쟁을 멈추기로 한 정전협정일인데요. 북한은 이날을 ‘전쟁 승리의 날’로 매년 기념해 왔어요. 올해는 70주년을 맞아 대규모 군 행사(=열병식)까지 열었고요. 이번에 특히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 내 옆에 중국·러시아 있다 😎: 북한이 중국·러시아와의 친밀한 관계를 과시한 거라는 평가가 나와요. 열병식에 중국과 러시아의 고위 사절단을 동시에 초대한 건 김정은 위원장이 권력을 잡은 이후 처음이라고. 북한이 중국과는 경제적 교류, 러시아와는 군사협력에 대해 논의한 것 같다는 말이 나오고요. 

  • 🆕 러시아와 밀착 🤝: 러시아는 군에서 가장 높은 국방장관을 전승절 행사에 보냈어요. 북한도 이번에 한층 ‘급 낮은’ 인사를 보낸 중국보다는 러시아와의 협력을 훨씬 더 강조했고요. 러시아와 북한의 생각이 딱 맞아떨어져서 그런 거라는 분석이 있어요. 러시아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돕고, 북한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무기를 보내는 식으로 협력할 수 있다는 것.

흠... 분위기 심상치 않네

미국은 러시아의 북한 방문을 비판했어요. 북한과 함께 최신 무기를 살펴보고 회의하는 것 자체가 국제 평화에 위협이 되는 행동이라는 거예요. 한편 8월 중순에는 미국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리는데요. 이때 북한의 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 등 북중러를 견제할 방안에 대한 얘기를 나눌 것 같다고. 한반도를 둘러싸고 북중러 vs. 한미일의 대결 구도가 갈수록 심해지는 거예요.

이미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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