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부동산 침체: 강남 불패신화도 이제 끝?

이번 주말부터 다시 기온이 뚝 떨어진다고 하는데요. 이보다 먼저 한파특보 내린 곳이 있어요. 바로 부동산 시장이에요.

  • 부동산 왜 알아야 해?: 부동산은 수출과 함께 우리나라 경제의 오른팔·왼팔이에요. 보통 ‘집값이 올랐다 = 재산이 늘었다 = 소비·투자 늘어난다’예요. 반대로 부동산 시장이 가라앉았다는 건 경제가 시들하다는 거고요.

얼마나 춥길래?

그동안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고금리 속에서도 브레이크가 고장 난 것처럼 조금씩 계속 올랐어요. 그런데 얼마 전 28주간 이어지던 상승세가 멈췄어요. 다른 지역은 가격이 내릴 때도 꿋꿋하게 가격을 유지해 ’불패신화’라고 불리던 서울 강남마저 가격이 내릴 정도고요.

진짜 상황이 나쁜가 보네

맞아요. 곳곳에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됐다는 시그널이 나와요:

  • 매매 아니라 경매 🏠: 지난달 경매에 매물로 나온 서울 아파트는 281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약 1.7배였어요. 대출을 무리하게 받아 집을 산 영끌족과 세입자의 전세 보증금으로 집을 산 갭투자자들이 고금리를 버티지 못하고 경매에 집을 내놓은 거예요.

  • 지금은 안 사요 🙅: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올해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어요. “집값 너무 비싸, 지금이 고점 같아”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 정부 지원 대출 등 이자 부담을 줄일 방법도 조금씩 막혔고요. 집을 사려던 사람들도 눈치만 보고 있다고.

  • 신축 아파트도 없다 👷: 아파트 공급도 더뎌요. 금리도 높고, 원자재 값도 비싸지며 제때 공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거든요. 아파트 인기가 없으니 건설사들도 아파트를 굳이 잘 안 짓고요. 내년에 아파트 입주 물량은 확 줄어들 거라고.

앞으로도 계속 떨어질까?

아파트마다 전망이 달라요:

  • 기존 아파트는 당분간 하락세 📉: 쭉 오르던 가격이 잠시 멈추고 조정기가 왔다는 말이 나와요. 고금리 상황은 계속해서 이어질 거고, 대출 규제도 강해졌기 때문.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고요.

  • 신축 아파트는 계속 상승세 📈: 반면 신축 아파트 분양가는 ‘오늘이 가장 싸다’는 말이 나와요. 최근 건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 “분양가는 여기까지야!”하고 선을 긋는 분양가상한제도 완화됐고요.

+ 내 전세·월세는 올랐는데?

맞아요. 실제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8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지난달에는 2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어요. 올해 1월~11월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작년보다 13.3% 올라 100만 원을 넘었고요. 그 이유는:

  • 매매보다 전세: 최근 다시 전세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어요. 집값이 더 내릴 걸 기대하는 사람들이 집을 사기보다 전세를 택하면서 전셋집이 귀해진 거예요. 거기다 아파트 물량도 줄어들어 내년에는 전세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와요.

  • 전세보다 월세: 이러니 월세 수요가 늘며 월세 가격도 올랐어요. 전세사기가 끊이지 않고, 고금리로 전세 대출 이자도 늘어나면서 전세를 꺼리는 이들도 여전히 많고요. 전세 대신 월세로 살거나, 전세 보증금 일부를 월세로 대신하려는(=전월세전환) 사람이 늘었고, 그러면서 월세도 더 비싸진 것.

#경제#부동산#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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