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국 전기차 비야디, 한국 향해 드릉드릉 🚗

요즘 도로에서 파란 번호판을 달고 있는 자동차를 많이 보잖아요. “나는야~ 친환경차!”를 나타내는 표시예요. 친환경차 대부분은 전기차인데, 그만큼 전기차를 타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는 거예요. 특히 앞으로는 ‘메이드 인 차이나’ 전기차를 자주 볼지도 모른다고. 중국 전기차 회사 ‘비야디’가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시동을 걸었거든요.

비야디? 조금 낯선 회사인데?

테슬라, 벤츠, BMW, 현대차 등만 알고 있는 뉴니커에겐 낯설 수 있는데요. 중국에서는 나름 어깨에 힘을 빡 주고 다니는 자동차 회사예요. 전기차하면 대부분 가장 먼저 떠올리는 테슬라보다 판매량이 3배가량 많고, 지금은 세계에서 전기차를 가장 많이 팔아요.

  • 전기차 하면 우리나라도 뒤지지 않잖아?: 현대차의 아이오닉, 기아의 EV6가 전 세계적으로 잘 나가고 있어요. 판매량도 전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고요. 

비야디 왜 이렇게 잘 나가?

비야디가 브레이크 없이 쭉쭉 성장하고 있는 비결이 있는데요.

  • 전기차에 올인 ☝: 비야디는 지난 4월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차 만들기를 완전히 멈췄어요. 이후 전기차·수소차 등에 집중하겠다고 했는데요. 성과가 조금씩 나오고 있어요. 판매량이 쭉쭉 늘어 어느덧 전기차 1위였던 테슬라까지 넘어선 것.

  • 배터리까지 묻고 더블로 가 🔋: 전기차에 꼭 필요한 배터리도 직접 만들어요. 배터리 가격은 전기차 가격을 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비야디는 직접 만든 배터리를 넣어 전기차 가격을 확 낮췄어요.

  • 중국 정부까지 도와줘 💪: 중국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전기차 시장을 키우고 있어요. 소비자가 전기차를 구매하면 보조금을 주고 세금을 일부 면제해 줘요. 배터리 제조사에도 막대한 보조금을 주고 있고요. 비야디가 지난해 받은 보조금만 50억 위안(약 9991억 원)에 달해요.

이렇게 성장한 비야디가 이제는 우리나라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 기웃거리고 있다고.

우리나라 기업들은 안 좋아하겠는걸?

맞아요. 특히 배터리 만드는 기업들은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예요. 우리나라 기업이 꽉 잡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비야디에 자리를 조금씩 내줘야 할지도 모르거든요.

  • 우리나라 기업끼리 이러기야? 😤: 그동안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들은 전기차를 만들 때 우리나라 기업의 배터리를 사용하면서 함께 으쌰으쌰했는데요. 쌍용차는 이번에 처음으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며 비야디와 손을 잡았어요. 내년 하반기에 유럽과 국내 시장에 선보일 일부 전기차에 비야디의 배터리를 쓸 예정이라고.

  • 정부 도움 없으면 안 되겠다 🆘: 중국은 자기네 배터리 기업들이 빨리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팍팍 해줬어요. 덩치를 확 키운 뒤 이제는 우리나라 시장까지 진출하겠다는 상황이고요. 업계에서는 우리나라 정부의 지원이 없으면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 기업에게 시장을 뺏길지 모른다며 걱정하고 있어요.

#경제#중국#산업#전기차#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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