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023 G20 정상회의

2023 G20 정상회의가 9월 9일부터 10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렸어요. 세계 정상들이 참여한 이번 회의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는지, 뉴닉이 쏙쏙 정리했어요.

  • G20이 뭐더라?: ‘주요 20개국’이라고도 하는데, 세계 선진국 7곳(G7) + 신흥국 12곳 + 유럽연합(EU)의 모임이에요. 이번 회의에는 아프리카연합(AU)도 새롭게 G20의 멤버가 됐고요. G20은 매년 정상회의를 열어 전 세계의 중요한 문제에 대해 논의해요.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반장(=의장국)을 맡아 모임을 주최하는데, 올해는 인도 차례였어요. 

#1. 핫 이슈1: 우크라이나 전쟁

그동안 G20 정상회의가 열릴 때마다 정상들이 합의한 문서(=공동성명)가 나왔는데요. 올해는 공동성명을 못 내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어요. 이번 회의의 핫 토픽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회원국끼리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 결국 200시간이 넘는 회의 끝에 매운맛을 살짝 뺀 공동성명에 합의했다고:

  • ‘러시아’ 빠진 성명: 회원국들은 공동성명에서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촉구하고, ‘유엔에서 한 약속에 따라 힘으로 다른 나라의 땅을 빼앗으면 안 된다’고 했는데요. ‘러시아를 규탄한다’는 등의 내용은 빠졌어요. 러시아의 침공을 콕 집어서 비판한 작년 G20 공동성명보다 약해진 것.

  • 엇갈린 반응: 우크라이나는 반발했고, 러시아는 환영했는데요. 미국 등 서방 나라들은 “중요한 내용은 다 들어갔어!”라며 만족하는 분위기라고. 회의를 이끈 인도 모디 총리가 ‘최고의 승자’라는 말도 나와요. 엇갈린 의견을 잘 중재해 공동성명을 이끌어낸 주인공이라는 이미지를 가져갔다는 거예요.

#2. 핫 이슈2: 인도-중동-유럽을 잇는 IMEC

중국의 ‘일대일로’는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육지와 바닷길로 연결하는 경제 프로젝트인데요. 이번 G20 회의에서 미국이 일대일로에 맞서는 새 프로젝트를 출범시켰어요. 바로 인도-중동-유럽을 잇는 IMEC. 미국·인도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와 독일·프랑스 등이 멤버로 조인하기로 했고요 ✅. 참여한 나라들끼리 경제 협력·교류를 늘리자는 의미가 있는데요. 미국이 마음 맞는 나라들을 모아 중국을 견제하는 목적이 가장 크다고.

#3. 회의장 밖에서는

여러 나라 정상이 모이는 G20 같은 큰 회의에서는 각국이 메인 회의장 바깥에서 벌이는 외교 활동도 관심인데요. 윤석열 대통령의 G20 활동, 빠르게 캐치업 해보면:

  • 다시 만난 한미일 🇰🇷🇺🇸🇯🇵: 윤석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 온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일본 기시다 총리를 만났어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만난 지 3주 만에 또 만난 건데요. 바이든과는 만찬 때 바로 옆자리에 앉아 대화를 나눴고, 기시다와는 예고 없이 만나 20분 동안 퀵대화를 나눴다고. 특히 조만간 중국을 초대해 한·일·중 정상회의를 열자는 데 의견을 모았어요.

  • 바쁘다 바빠 현대 외교 🤝: 윤 대통령은 G20에 참석한 다른 나라 정상들도 만났어요. 인도와는 국방·전기차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IT·우주과학 등으로 협력 분야를 넓히기로 했어요. 튀르키예와는 방위산업·원전 협력을, 아르헨티나와는 자원 협력·배터리 공장 설립 등을 논의했고요. 정상들을 만날 때마다 2030 세계박람회(EXPO) 부산 유치를 위해 깨알 홍보도 잊지 않았다고.

이미지: ⓒANI/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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