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페이 유료화 가능성

뉴니커는 삼성페이·애플페이 같은 간편결제 쓰나요? 간편결제는 카드·계좌 등을 스마트폰에 등록해둔 후 스마트폰으로 쓱 결제하는 서비스인데요. 우리나라 간편결제 대장, 삼성페이(그래픽)가 유료화를 각 재고 있다는 얘기에 간편결제 시장이 떠들썩해요.

유료화? 갑자기 왜?

애플페이가 불러온 나비효과인 거 같다고. 삼성페이는 원래 카드사한테 수수료를 받지 않았는데요. 지난 3월 애플페이가 우리나라에 들어왔잖아요. 애플페이는 일단 현대카드하고만 손잡는 대신, 현대카드한테 결제 건당 0.15% 수수료를 받기로 했어요. 그러자 삼성페이도 ‘우리도 수수료 받을까?’ 고민하는 거 같다는 거예요.

앞으로 돈 내고 써야 돼?

우리가 직접 돈을 내는 건 아니고요. 카드사한테 돈을 걷을 것 같아요:

  • 전에는 🔙: 카드사가 삼성페이에 내는 결제 수수료가 없었어요. 2015년 8월 삼성페이가 출시할 때 ‘간편결제 서비스 함께 키워보자’ 하며 카드사들과 비용을 나눠 지기로 했거든요. 지금까지 매년 8월 이 약속을 1년씩 자동으로 연장해 왔고요.

  • 이제는 🔜: 지난 5월, 삼성페이는 10여 개 카드사에 ‘이번에는 계약 자동 연장 안 해’ 말했어요. 이에 삼성페이도 애플페이처럼 카드사에 0.15% 정도 수수료를 받으려는 거 아니냐는 말이 나와요. 수수료를 안 내도 된다는 기존 계약을 바꾸려 한다는 거예요.

카드사는 어떤 분위기야?

빨간불이 켜졌어요. 지난해 간편결제 이용 금액을 기준으로 수수료율 0.15%를 계산해 보면, 수수료로 1년에 약 1000억 원을 내야 할 거라고:

  • 차별이야 😥: 독일·카타르 등 몇몇 나라를 제외하면 세계에서 삼성페이가 수수료를 받는 곳은 거의 없어요. 우리나라만 유료화하는 게 역차별이라는 것. 또 우리나라 카드사는 결제 인증 비용으로 삼성페이에 해마다 50억 원 정도를 내고 있었는데요. 여기서 수수료까지 내게 하는 건 지나치다는 말도 나와요.

  • 갑질 같아 😤: 삼성페이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할 때 수수료를 안 받겠다고 카드사를 설득했어요. 그런데 자리 잡으니까 갑자기 딴말하는 건 갑질이라는 거예요. 삼성페이 이용자만 약 2000만 명이라, 카드사는 삼성페이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기 때문. 카드사가 애플페이와 계약할까 봐 눈치주는 것 같기도 하다고.

내 돈 아니니까 상관없지 않나?

그러기엔 우리가 사용하는 결제 시스템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 간편결제 업계 “우리도 수수료” 💸: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다른 간편결제 회사도 수수료를 더 받으려 할 수 있어요. 원래 가맹점에서 받는 수수료를 카드사와 간편결제 회사가 나눠갖는데, 여기서 카드사가 가져가는 비율을 줄일 수 있다는 것.

  • 카드사 “소비자 혜택 줄여” 💳: 그러면 카드사의 부담이 결국 우리에게 돌아올 수 있어요. 특히 요즘 안 그래도 카드 업계 사정이 좋지 않은데요. 여기다 수수료까지 내야 하니, 비용을 아끼려고 소비자 혜택을 줄일 거라는 것.

#경제#애플#삼성전자#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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